CityTimes -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각) 3% 넘게 급등하며 1주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연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오면서다.
10일 오후 3시 기준(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12% 오른 배럴당 77.88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73% 급등한 배럴당 81.8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여름 휴가철 휘발유 수요와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여름철 수요 증가로 원유 시장의 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에도 유럽 중앙은행인 ECB가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2% 정도 올랐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수요는 8월까지 일일 200만 배럴에서 2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