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3일 코스피 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가 재차 불거지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물가 안정세 부족, 금리 인상 등의 문구가 언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6%) 하락한 2721.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하락한 2719.03에 장을 열어 약보합권 장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3709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3563억원어치 물량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0.77%), SK하이닉스 (KS:000660)(1.16%), 삼성전자우 (KS:005935)(0.47%), 기아 (KS:000270)(1.3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5%), 현대차 (KS:005380)(-1.99%),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90%), 셀트리온 (KS:068270)(-0.70%), POSCO홀딩스 (KS:005490)(-0.77%), KB금융 (KS:105560)(-2.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10%) 상승한 846.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9%) 상승한 846.50에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억원, 333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693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PSP(0.36%), 클래시스(0.21%)가 소폭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KQ:247540)(-0.74%), 에코프로(-0.41%), 알테오젠 (KQ:196170)(-3.33%), HLB (KQ:028300)(-1.22%), 엔켐(-1.22%), 리노공업(-2.36%), 레인보우로보틱스(-0.93%)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엔비디아 (NASDAQ:NVDA) 호실적에도 매파적인 FOMC 의사록 공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금리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외인 자금이 이탈했고, HBM과 엔비디아향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한 삼성전자에 코스피 반등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6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