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명이 이용하는 콘텐츠 플랫폼의 등장에 투자자들이 반색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4000원(1.45%) 오른 27만950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에 SK텔레콤은 3.90% 올랐다. 기관투자가가 416억원어치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전날 지상파 방송 3사와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콘텐츠연합 플랫폼 ‘푹(pooq)’과 SK텔레콤의 온라인 영상 플랫폼 ‘옥수수’가 통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의 본격 상용화에 맞춰 SK텔레콤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을 주목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합은 미디어 시장 내 SK텔레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간 지주회사 설립이 성사되면 실적개선 가능성, 5G 상용화에 이어 SK텔레콤에 또 하나의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올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연초부터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SK텔레콤은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통신주가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6배 수준으로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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