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9월23일 (로이터) - 9월 프랑스 민간경기는 15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약세지만 서비스업 경기가 이를 상쇄하고 남을 정도로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IHS 마르키트는 9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3으로 8월 최종치 51.9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1.4로 전월에 비해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9월 종합 PMI 잠정치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을 이전보다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잭 케네디 IHS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 수치는 2분기 성장세가 주춤했던 프랑스 경제가 3분기에는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 개선에 힘입어 서비스 PMI 잠정치는 54.1로 8월의 52.3에서 개선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52.0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5로 8월의 48.3에서 역시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48.4를 웃돌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분기점인 50을 여전히 하회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진 못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에서 재계신뢰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