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10월07일 (로이터) - 애플 AAPL.O 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독일 공급업체인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DLGS.DE 가 공개한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이 신형 아이폰 수요에 대한 최근의 기대감을 강화시키며 뉴욕증시에서 1%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7이 경쟁사 삼성전자 005930.KS 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연 매출의 감소세를 제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전체 매출의 약 80%를 책임졌다. 이 때문에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의 실적은 아이폰 판매의 잠재적인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쿨빈더 가르챠 분석가는 이날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우리는 이것(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실적)이 애플이 수 주 전 밝힌것 처럼 아이폰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데이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가 발표한 3분기 잠정 매출은 자체 전망 범위의 중간 수준보다 13%나 높았다. 연율로는 5%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측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인해 모바일칩 수주가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미국의 이통사인 T-모바일 US TMUS.O 와 스프린트 S.N 등이 신형 아이폰에 대한 선주문이 강력했다고 발표한 지난달 중순 이후 11%나 급등한 상태다.
시장 리서치회사인 IDC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기 교환 열기가 다소 식은 가운데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선적 또한 2% 미만 성장세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10% 성장한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0.84% 오른 113.89달러에 마감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