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9월26일 (로이터) - 지난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이유는 주로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FOMC가 금리를 현수준 유지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넷 옐렌 의장은 고용시장이 과열되기 전에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FOMC에서는 10명의 정책위원들 중 3명이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기보다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2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위원들 중 한 명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FOMC에서) 실업률 급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서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처럼 실업률이 낮으면 보다 많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바람직한 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일시적으로만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소폭으로 점진적으로 올릴 경우 고용시장의 과열을 막고,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지속적인 경기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한 다른 두 위원인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23일까지 금리 동결 반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이날 나온 다른 두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고용시장 전망을 둘러싼 위원들 사이의 시각 차이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이견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서 받은 일반인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은 고용시장이 아직 부진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현재 4.9%인 실업률이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지나치게 늦기보다는 지나치게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게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과열상태에 접근하고 있지 않다는 시각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시각과 일치한다.
그는 연준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와 더불어 내년 순번에 의해 연준 FOMC에서 투표권을 얻게 되는 그는 "경제가 과열 상태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경기순응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12월 회의 이전까지 3차례에 걸쳐 고용지표를 받아들게 된다.
많은 트레이더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