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전거래에서 1140원대에서 등락폭을 키우고 있다.
미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랠리를 반영해 전일 대비 3.5원 내려 1143.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1141.8원까지 밀려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저울질했던 서울 환시 분위기는 반전됐다. 환율은 1148원선까지 속등하며 전일 종가인 1146원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결제수요 배경에 있어 배당 역송금 물량 유입이 크게 제기되기도 했다. 전일 약 2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외인 배당 일부가 이날 처리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한편 오늘은 SK텔레콤(2860억원), SK이노베이션(1723억원)지급이 예정되어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 역송금 물량이 오늘 처리되는 것인지 결제성 비드가 강하게 붙으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면서 "방향은 아래쪽으로 잡힌게 맞아 보이는데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할 장이다"라고 말했다.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이벤트성 수급만 소화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현재(오전 11시7분) 달러/원 환율은 재차 하락 전환되어 1144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 시가 1143.0 고가 1148.0 저가 1141.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7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