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4월04일 (로이터) - 미국 증시가 안정화되며 급격한 매도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3일(현지시간) 금값은 하락했다. 달러 강세도 금값을 압박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6% 하락한 온스당 1333.09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9.60달러, 0.7% 내린 온스당 133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어제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며 "증시가 반등했고, 달러의 가치도 유로와 엔에 대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이번 주 달러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금값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올해 초 이후 온스당 1300~1360달러 거래범위를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이 거래범위를 벗어나는데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첨단 제품 품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128개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투기적 거래자들이 금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높은 시장 변동성과 미국과 중국 간 고조된 긴장감에 힘입어 금값은 올해 내내 온스당 1300달러 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1.1% 내린 온스당 16.42달러에 거래됐다. 백금은 0.3% 하락한 온스당 926.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1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팔라듐은 0.7% 내린 온스당 928.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27.25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10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