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26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결정이 올해 내내 긴축에 나설 것이란 강경한 입 장으로 잘못 해석돼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초래한 것일 수 있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경제지표의 흐름을 반영하며 느린 속도로 금리를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경제 전망을 해석할 때 금리 행보가 미리 결정된 것으로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부지불식간에 미리 정해 놓은 길로만 가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분기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상황에 따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연준의 경제 전망에는 각 정책위원들이 주장하는 금리정책 행보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