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 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에서 김성권(왼쪽) 에스피브이 대표와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 시공 전문기업 ‘에스피브이(Seoul Photo Voltaic)’와 함께 서울 내 건물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는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스피브이와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 김성권 에스피브이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내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울 내 주유소와 충전소·공장·상가·주택 소유주에게 옥상·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를 홍보하고 에스피브이가 발전소 시공을 수행한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서 3.6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6GW는 연간 약 110만 가구에게 전력 제공이 가능한 규모다.
SK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중개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SK에너지는 2019년 정유사 중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주유소 13개소와 내트럭하우스 4개소의 캐노피,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2.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 직영주유소 대상으로 50개소 이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을 지속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