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 9천억원 대의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KB금융지주와의 순이익 격차는 776억원으로 확대됐다.■상반기 순이익 6.6% 증가…매트릭스·M&A 효과신한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 9,1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에서 충당금을 제하지 않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의 경우, 3조 2,623억원에 달해 14.2%나 늘었다.충당금적립전 이익은 해당 금융사의 실질적인 영업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신한금융 측은 양호한 실적의 배경에 대해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8.7% 성장했으며, 지주는 물론, 은행과 금투, 생명, 캐피탈 등 5개 계열사의 자본시장 기능을 통합한 GIB 부문 순이익은 51%나 급증했다.반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2,818억원으로 0.8% 성장에 그쳤다.조용병 회장이 추진한 M&A 효과도 본격적으로 발생했다.1분기부터 오렌지라이프의 59.15% 지분 순이익이, 2분기부터는 아시아신탁의 60% 지분 순이익이 실적에 연결됐다.■KB금융지주와 격차 확대리딩뱅크 지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 격차는 776억원이다.지난해 상반기의 리딩뱅크는 KB금융이었다.지난해 상반기 KB금융이 순이익 1조 9,150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은 1조 7,956억원에 그쳤었다.KB금융이 M&A 시장에서 주춤한 사이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다.신한금융은 "그룹의 부동산 사업라인과 퇴직연금 매트릭스 부문이 글로벌, GIB, WM, GMS(고유자산운용)와 함께 미래 지속 성장 동력으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