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가 산업 부문별로 올해 유망할 10개 종목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초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매수하기엔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BoA는 “유망주 중에도 덜 오른 종목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BoA가 선별한 올해 최고의 주식에는 뉴몬트(NEM), 켄자스시티서던(KSU), 디어(DE), 스포티파이(SPOT), 메르카도리브레(MELI), 넷플릭스(NFLX), 에스티로더(EL), 맥도날드(MCD), 선코에너지(SU), 엑슨모빌(XOM) 등이 포함됐다.
원자재 부문에선 세계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를 꼽았다. BoA는 뉴몬트의 파이프라인 교체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는 점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37%에 달해 원자재 업종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BoA는 뉴몬트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34%가량 높은 82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철도기업인 켄자스시티서던은 제조업 부문에서 최고의 주식으로 꼽았다. BoA는 멕시코와 미 중서부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목표가는 228달러로 책정했다.
농기계 제조업체인 디어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디어에 대해선 “업종 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업계의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타격에도 지난해 주가는 55% 올랐다. 목표주가는 330달러로 제시해 8% 안팎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술주 중에선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를 추천했다. BoA는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가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도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26% 높은 428달러로 제시했다.
넷플릭스도 지난해 가입자 수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BoA는 현재 565달러 수준인 주가가 6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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