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관한 시민 의견이 제출됐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SEC는 지난 달 19일 정식으로 비트코인 ETF 심사에 들어가며 대중 의견을 요청했다. 의견 수렴 기간인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7건의 의견서가 제출됐으며 이중 반대가 6건, 찬성이 1건으로 확인됐다.
이달 12일 유일한 찬성 의견을 낸 새미 산토스(Sami Santos)는 비트코인 ETF 승인 효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는 오히려 투자자 보호를 방해할 수 있다. 펀드가 없으면 규제되지 않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투자가 진행되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미 산토스는 "반에크가 잠재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보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ETF 승인을 통해 대형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더 높은 유동성, 투명성, 안전한 자산 운용 시스템을 확보하고, 시장 보안을 더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샘 안(Sam Ahn)은 지난 달 13일 가장 긴 ETF 승인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는 비트코인 내재 가치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ETF 신청기업과 2008년 비트코인 백서 자체가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성을 두른 해자(垓子)와 같이 역할하며 비트코인의 실체를 감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반대 의견에도 금융 상품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 부족, 변동성 문제, 소수에 의한 시장 조작 문제 등이 거론됐다.
D.반웰(D. Barnwell)은 의견서를 통해 "SEC가 시장을 더 지켜보길 바란다.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암호화폐가 아닌 기반 기술 블록체인이다. 산업을 변화시킬 기술을 얻기 위해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SEC는 암호화폐를 위해 기존 자산 규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지역 규제 설명회를 열어 업계와 대면할 기회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 의사를 밝히고 있다.
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도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며 "비트코인 ETF가 기관 규정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