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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한반도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를 가진 중국. 광활한 국토면적과 14억의 엄청난 인구만큼이나 중국의 각 지역에는 독특한 형상을 한 재미있는 건축물이 많다. 기이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외관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창적이면서 개성 있게 설계된 이런 건축물들은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며 실제로 관광객을 유인하는데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쓰촨성 등 중국 각 지역에 분포한 눈길 끄는 5대 이색 건축물을 소개한다.
◆ 상하이의 복합상업시설 상자센터
상하이의 복합상업시설 상자센터 [사진=바이두] |
이 건물은 영문 이름인 L‘avenue의 L자를 형상화한 것인데 말을 탈 때 신는 신발인 승마화를 닮아 중국에서 ‘승마화 빌딩’으로 불린다. 일본 유명 건축가 아오키 준이 디자인했다.
이 복합상업시설은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그룹이 5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3년에 문을 열었다. LVMH는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등 60여 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건물은 건축 면적 14만㎡에 높이 134m, 지상 28층, 지하 4층으로 지어졌다. 지하에서 지상 3층까지는 LVMH 산하 브랜드 루이뷔통을 포함해 각종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나머지 층은 사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하이 쭌이루(遵義路)와 셴샤루(仙霞路) 간 교차로에 위치해있다.
◆ 쓰촨성 이빈시 우량예 건물
쓰촨성의 우량예 건물 [사진=바이두] |
이 우량예 건물은 변전소를 개조해 만들었으며, 현재 사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완공 당시 이상하게 생긴 건물 외관으로 중국인들의 외면을 받았다. 심지어 중국 10대 가장 기이한 건축물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량예는 중국 전통 술인 백주 종류 가운데 하나로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양대 산맥이다. 백주는 맛과 향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우량예는 농향(濃香)형 백주의 대표주자이며 마오타이는 장향(醬香)형 백주의 선두주자다.
◆ 허베이성 싼허시 텐쯔다호텔
허베이성의 텐쯔다호텔 [사진=바이두] |
허베이성의 텐쯔다호텔 [사진=바이두] |
세 명중 가운데 위치해 관모를 쓰고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신이 행복을 기원하는 복신, 그 옆에 관모를 쓰고 초록색 옷을 입은 신이 부귀를 기원하는 녹신, 백발의 수염에 복숭아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신이 장수를 기원하는 수신이다. 복록수 신들의 몸통 부분에는 싱글룸, 트윈룸 등 객실이 갖춰져 있다.
톈쯔다호텔은 높이 41.6m의 10층 호텔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큰 조소 형태의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대낮에 보면 장관이기는 하나, 깜깜한 밤에 보면 다소 괴기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 베이징의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
베이징의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 [사진=바이두] |
이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은 베이징의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있다. 높이 234m에 달하는 이 건축물에는 중앙방송 뿐만 아니라 호텔,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점해있다. 지상 52층에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있다.
◆ 랴오닝성 선양 팡위안빌딩
랴오닝성 선양시의 팡위안빌딩 [사진=바이두] |
이 건물은 건축 면적 4만8000㎡에 높이 99.75m, 총 2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금융 무역, 비즈니스 상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