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문단의 숫자를 5만명으로 정정합니다)
워싱턴, 11월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주권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주는 현행 제도를 폐기하고,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서 주는 '메리트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트럭 공격으로 8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 용의자가 비자추첨제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민자임이 밝혀지자 나온 말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테러범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의 작품인 '비자 추첨제'를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면서 "나는 메리트 시스템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메리트 시스템 기반의 이민 정책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면서 "더 이상 민주당이 지지하는 추첨제로는 안 되며, 우리는 더 강해지고 똑똑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자 추첨제'는 미국으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뒤 무작위로 추첨하여 당첨자를 선정해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미국은 비자추첨제를 통해 1년에 최대 5만 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한다.
반면 '메리트 시스템'은 이민 신청자들의 학력과 경력, 언어능력 등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서 영주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