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파 수출이 3만톤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7월 말 기준으로 3만 3,341톤(잠정)의 양파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목표한 수출실적 1만5,000톤을 7월 초 돌파한 이후, 한 달여만에 1만8,000톤을 추가 수출했다.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 수출량인 2,520톤의 약 12배에 달한다.특히, 평년에 비해 늘어난 양파 물량(29만7,000톤)의 11%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양파 수급관리에도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두었다.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는 주 수출국인 대만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6월부터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 특히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7~8월에는 8개국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을 진행하고 있다.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가 및 저품위 수출을 막기 위해 양파 수출업체 72개사에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 관리를 요청하고, 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해 나가는 한편, 수출단지를 신규 선정하여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