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달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을 보이기 어렵지만,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저점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료=Thomson Reuters, 케이프투자증권] |
연초 이후 환율 등 시장환경과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면 시장 진입 타이밍에 대한 힌트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저점에 가까운 시점에 진입해 고점에 도달하기 전 단계적으로 매도하는 전략 구사 능력이 여타 수급 주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진입할 때 고려하는 요인은 환율과 실적전망"이라며 "올해 국내 주식 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적 상승 제한과 중장기적인 하락 가능성, 국내 상장사 실적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달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변화와 무역분쟁 재개라는 악재가 발생하면서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저번달까지 연속 매수한 규모를 생각하면 의미있는 규모라 보기 어렵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은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역분쟁 해소 이후 주식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이 설정될 전망이다. 중장기 비중 확대 업종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재를 꼽았다. 모멘텀(성장 동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둔화한 미국과 중국의 산업경기 회복을 견인할 업종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의 교집합 영역에 있는 업종이 제공할 것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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