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월03일 (로이터) - 독일의 5월 민간경기 확장세가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가속화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1분기 강력한 출발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마르키트는 5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4.5로 4월의 53.6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인 54.7은 하회했지만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가뿐히 상회했다.
마르키트의 올리버 코로드세이크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나온 조사자료에 기반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독일 경제는 지난 1분기에 0.7% 성장했다. 해외무역이 약화됐지만 민간소비가 급증하고 건설 붐이 일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2016년 GDP가 전년에 비해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서비스부문 PMI 최종치는 55.2로 4월 54.5에서 상승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체들이 계속해서 인력을 충원해, 일자리 창출 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빨랐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조업부문 PMI 최종치는 52.1로 4월의 51.8에서 상승했다. 내수가 개선된 데 힘입어제조업 경기는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