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로고[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하나금융의 3000억 자사주 매입 결정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경기 침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목표주가는 하나금융 2분기 실적 프리뷰를 통해 재조정할 예정이다.
전날 하나금융은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6월 23일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시가총액 11조2591억원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별개로 중간배당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0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은 경영진의 주가 관리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은행업종 주가가 상승 반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전일 장 마감 후 SKT가 들고 있던 지분 601만주를 전량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통해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2~3% 가량 할인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기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