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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개장체크]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입력: 2019- 07- 26- 오후 04:44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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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7월 26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여전히 국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한 가운데, 전일과 비슷한 수급 양상이 진행되며 양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8% 하락한 2,0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126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전일에 이어 1,53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인은 461억 순매수로 전일의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반등 기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 역시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외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 의약품 업종이 2%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통신 업종도 조정을 받았고, 운수창고 업종은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본격화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3% 하락한 6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와 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38억을 순매수하며,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가 4거래일째 이어지며 261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고, 개인도 4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3일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삼륭물산의 급등에 오늘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은 블러썸엠엔씨의 약세가 지속되며 3% 넘게 밀렸고, 금속 업종과 화학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스튜디오드래곤을 필두로 콘텐츠주와 엔터주 전반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한 1,7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주인 아드반테스트, 신에츠화학이 급등했고, 닛산자동차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8% 상승한 2,937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05% 뛴 1만 941에 홍콩 항셍지수는 0.25% 오른 2만 8,5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증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시장 기대만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으로 기대감이 작아져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47% 떨어진 2만 7,14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53% 하락한 3,003에 나스닥 지수는 1% 내려간 8,2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ECB가 금리인하에 대해 기대에 못미치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28% 떨어진 1만 2,36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 내린 5,57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7% 하락한 7,489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미 경제 지표 강세에 0.6% 하락, 유가는 미국 재고 감소에 0.3% 상승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연준에 대한 회의론과 더불어 기업 실적이 다소 둔화되며 미국 증시가 속도조절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시간외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힘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미국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으며 개별 종목의 흐름이 크게 둔화된 것은 미국 시장도 우리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미국 3대 지수와 달리 러셀 2000지수의 최근 움직임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필수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산업재와 유틸리티가 가장 덜 내렸고 에너지와 기술주, 소재와 임의 소비재 업종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종목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강세를 보이며 셀진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 일부가 반등헀습니다. 레이시온과 노스롭 그루먼 등 방산주도 실적 호전 영향에 주가가 좋았고 풀테그룹과 레나, dr호튼 등 주택 건설주의 상승도 이어졌습니다.

3M이 양호한 실적에 시가에 5% 이상 올랐지만 매출에 11%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며 약세 마감했습니다.

반면 실적발표 후 얼라인테크놀러지가 중국매출 감소에 실적이 부진에 빠지며 27% 급락헀고 전일 시간외에서 주가가 하락헀던 포드와 자동차 관련주가 약했고 아메리칸 항공그룹과 보잉 등 항공관련주들의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실적호조와 자사주 매입을 반영해 시간외에서 7% 올라 거래되고 있고 아마존은 다소 부진한 실적에 1.8% 하락중입니다. 인텔도 긍정적 실적 전망에 5% 이상 시간외에서 주가가 급등했고 스타벅스도 강한 실적에 5%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치인 97보다 낮은 95.7을 기록헀습니다. 지난 6월의 97.4보다 지수가 하락했고 현재평가지수는 99.4, 기대지수는 92.2로 조사됐습니다.

-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재슬린 여 시장 전략가는 기업들이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여파로 주식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빠르면 이번 분기에 상승세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완화책 도입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현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기 물가 전망이 목표를 밑돌면 행동하기로 한 것입니다.

- ECB의 마리오드라기 총재는 경제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다며 하반기 경제 반등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금리인하와 완화정책이 함꼐 나올 수 있지만 구체적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전망 하향시 재정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신용평가사 피치가 ECB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CB를 떠나기 전 QE를 다시 시작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가까운 시일내에 QE가 재도입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베스코 채권의 게러스 이삭 최고투자책임자는 ECB의 다음 부양패키지가 유럽 지역의 제조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부진이 무역긴장에 따른 영향이라 금리인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는 2.0% 올라 월가 예상을 상회헀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0만 6천명을 기록해 월가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6월 상품수지 적자는 742억 달러로 전월비 1.2% 축소 됐습니다.

- 트럼프 참모들은 강한 경제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역 긴장은 완화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조언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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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미일 의원, 일본 수출규제 논의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 결정

경제지표

한국 7월 소비자동향조사

일본 7월 도쿄지역 소비자물가

실적

SK이노베이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위아,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하나금융지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ECB와 FOMC로 이어지는 정책 기대 구간에서 국내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증시도 추가 강세보다는 실적에 따른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나타나며 지수는 좋아보이지만 미국 시장도 개별 종목의 흐름이 많이 둔화된 것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부진과 일본과의 갈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가세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ECB와 FOMC가 만약 재료 노출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경우 우리는 호재에도 둔감하고 악재에도 둔감한 모습을 보일지 악재에는 오히려 매력이 부각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나마 기댈만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은 주의할만한 요소입니다.

특히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7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날 만한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반도체에만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7월을 마무리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체크와 함께 여전히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7월 2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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