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이던 한국미니스톱 공개 매각이 중단됐다. 27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AEON)은 한국미니스톱의 매각을 중단하기로 하고 이를 롯데그룹 등 인수후보 측에 전달했다. 이온그룹은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76.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11월 공개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이마트24)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여기에 참여했고, 롯데그룹은 이 중 4000억원대 중반의 최고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최고가를 제시한 롯데그룹과 이온그룹이 가격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이 인수했다면 CU(1만3169개 점포)와 GS25(1만3107개 점포)의 2강 체제인 국내 편의점 판도가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각각 9555개, 2500여 개 등이다.
이동훈/이지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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