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2일 (로이터) - 허리케인 어마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되고, 북한이 주말 건국일인 구구절 날 새로운 도발을 감행하지 않자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와 S&P500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과 미국과 독일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19% 오른 2만2057.37, S&P500지수는 1.08% 상승한 2488.11,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6432.26으로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는 3월1일 이후, S&P500지수는 4월24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도 어마 우려 완화 속에 유럽 보험업체들의 주가가 2% 이상 급등하자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날 0.87% 오르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4.6% 상승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 지수도 1.05% 상승한 1,491.19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66포인트 0.68% 오른 91.957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금요일 어마의 플로리다 상륙에 따른 단기 부정적 영향 우려와 한반도 긴장 고조 등에 91.011까지 밀리면서 2년 반래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이면서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기록한 2개월반래 저점과 거리를 벌렸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10개월래 저점에서 상승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가는 뉴욕거래 후반 1.2% 하락한 온스당 1330.2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관계국들과 글로벌 감산 협정을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지지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기준물인 WTI 10월물은 59센트, 1.24% 오른 배럴당 48.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6센트, 0.11% 상승한 배럴당 53.84달러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