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의 체계적인 해외 적용과 우리기업 연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롯데호텔 L7 강남에서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모델 해외진출 지원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산업부와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컨설팅사, 생태산업개발센터 등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EIP)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열원으로 하는 공장을 구축하거나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황산을 친환경 응집재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생태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해서는 재자원화 기술과 기업 간 연계기술, 그리고 공정 내 오염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청정생산기술이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이 중 기업 간 연계기술 분야를 한국의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연계기술 분야에서 생태산업단지 연구개발(R&D)을 통해 5대 분야(에너지최적화, 재자원화, 연료대체화, 유가금속회수, 토건재료활용) 37개 대표기술 확보해 연계기술 관련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수요국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과거 방글라데시 등에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을 컨설팅하는 과정에 국내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한다.
향후 산업부는 해외진출지원 협의회를 통해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생태산업단지 사업 경험과 발주계획을 공유하고 우리기업 진출 연계 방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오늘 발족한 '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 모델 해외진출 지원 협의회'가 한국 모델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우리기업 연계 진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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