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비타민E 등 헬스케어 의약품 원료인 고순도 크레졸 시장에 진출한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이 추진하는 첫 신사업이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시설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3만t 생산을 목표로 내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투자해 크레졸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고순도 크레졸은 비타민E 등 각종 헬스케어 제품과 플라스틱 첨가제, 농화학, 전자재료 등의 원료로 쓰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크레졸은 헬스케어 제품을 비롯한 각종 제품의 기초 재료로 쓰이는 정밀화학 소재”라며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사업을 케미칼 부문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정밀화학 원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고순도 크레졸 생산 세계 3위를 목표로 잡았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크레졸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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