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2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보합 마감됐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약보합(-0.02%)인 3,387.65로, CSI300지수 .CSI300 는 0.3% 오른 3,91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올 겨울 공해를 줄이겠다고 약속한 것 때문에 자원주들이 하락한 반면 방산주와 대형 금융주들은 상승했다.
이날도 자원주들이 증시를 압박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성이 올해 유해 공중 입자 농도를 40% 줄일 것이라고 밝힌 후 석탄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는 18일부터 개최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시장 움직임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산산파이낸스의 우칸 주식거래 헤드는 당 대회 개최 이전과 개최 기간 중에 시장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날 국유 기업이 대부분인 방산주들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2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와 집권당인 자민당이 이번 달 총선에서 승리를 할 것이라는 언론 전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4% 상승한 20,954.7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니케이는 1996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20,994.40까지 올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앞서 1,703.67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기록한 후 전일비 0.2% 상승한 1,700.1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 주요지수들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관련기사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22일에 치러지는 조기 총선에서 예상보다 훨씬 크게 승리할 것이라고 언론사들이 전망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편 이날 석유ㆍ석탄 업종지수와 광산 업종지수가 각각 1.3%, 1.1% 내렸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증시 코스피 .KS11 도 0.68% 오른 2,474.76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홍콩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 랠리에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2% 상승한 28,459.03에, H지수 .HSCE 는 0.8% 오른 11,500.34에 마감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0.7% 상승한 10,711.44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주도로 0.4% 올라 8주 최고치인 5,794.47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