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로이터) -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이 지난달 홍콩을 통해 순수입한 금이 전월에 비해 55%나 급감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내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수요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 통계청이 로이터에 전자우편으로 보낸 자료에 따르면, 8월 중국의 홍콩 금 순수입량은 32.57톤으로 7월 71.78톤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1월에 31.79톤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8월 중국이 홍콩을 통해 수입한 금은 총 35.85톤으로 7월 78.904톤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이 또한 1월 이후 최저치로 확인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금 가격 상승이 구매를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 구매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8월 금 현물 가격 XAU= 은 4.4% 상승하며, 1월 이후 월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8월 금 가격 XAUCNY=R 은 2% 가량 상승해 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오름폭을 보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