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7% 하락...주간 기준은 0.6% 상승
* 이지젯/IAG/라이언에어 등 항공주 하락
* 킹스팬 그룹, 실적 발표 후 랠리
런던, 8월1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지에서 발생한 차량 공격의 여파로 은행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간밤 촉발된 글로벌 매도세가 유럽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71% 내린 374.20에 장을 닫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하위업종들이 모조리 하방 영역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0.55%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에는 9개월래 최대폭인 2.7% 하락했었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는 0.46% 밀린 3446.0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내린 7323.98, 독일 DAX지수는 0.31% 밀린 1만2165.19, 프랑스 CAC40지수는 0.64% 빠진 5114.1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09% 하락했다. 이탈리아 MIB지수는 0.12% 상승했다.
주요 업종 중 스톡스600 여행·레저업종지수가 1.5% 후퇴하며 가장 취약했다. 전일 발생한 바르셀로나 차량 공격 이후 특히 항공주에 대한 매도세가 거셌다. 라이언에어와 이지젯, 브리티시항공 모기업인 IAG 등은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음에도 불구하고 0.8%~2% 하락했다.
스페인 공항 운영사인 AENA가 1.9% 하락했고, 멜리아 호텔(-2%)과 스페인 증시에 상장된 IAG(-2.2%) 등이 취약했다.
반면 아일랜드의 건설기업인 킹스팬 그룹은 상반기 거래이익이 6% 증가했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영국 내 사업에 중대한 충격을 주지 못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9.6% 뛰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