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8일 (로이터) -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78%를 차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취임 100일째 직무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53%, 이명박 전 대통령 21%, 노무현 전 대통령 40%, 김대중 전 대통령 62%, 김영삼 전 대통령 83%,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 57%였다고 한국갤럽이 밝혔다.
다만 대통령마다 각기 사정이 있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한국갤럽은 지적했다.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시점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지속 중이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하나회 척결 등 파격적인 조치를 대거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16일과 17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6명(총 통화 시도 5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