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플러스박스를 전면 리뉴얼했다. (사진 = 케이뱅크)
#. 두 달 후 이사를 앞둔 알뜰족 김모(35)씨는 최근 자금 운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사비용으로 모아둔 200만원을 관리하면서도 8월 여름 휴가를 위해 약 120만원을 또 저축해야 했기 때문이다. 예적금을 가입하자니 예치 기간이 짧았고, 입출금 통장에 그냥 돈을 넣어놓자니 금리가 아쉬웠다.
결국 김씨는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선택했다. 플러스박스의 '통장 쪼개기' 기능을 이용해 200만원은 이사비용이라는 명칭으로 보관했고, 여름 휴가비로 플러스박스를 추가로 만들어 입출금 통장에서 월 30만원씩 자동이체를 걸었다. 두 플러스박스 모두 연 0.5% 금리를 적용 받으면서, 자동이체 기능을 통해 한번 설정만으로 편리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었다.
케이뱅크는 하루만 맡겨도 연 0.5%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 고객은 플러스박스를 용도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만들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용돈 계좌, 비상금 계좌 등 다양한 목적의 플러스박스를 만들어 계획에 따른 저축을 도와준다.
금융권에서 유행하는 통장 쪼개기 기능을 파킹통장에도 접목시킴으로써 편의성은 유지하고 금리 혜택은 커졌다.
기존 플러스박스처럼 하루만 맡겨도 연 0.5%(22일 기준) 금리를 적용 받고, 플러스박스(최대 10개) 계좌잔액의 합은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원하는 날에 입출금 통장에서 다양한 플러스박스로 자동이체를 도와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매주 같은 요일, 또는 매월 같은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적금과 달리 수시로 여윳돈을 추가 이체할 수 있고, 반대로 급하게 필요할 경우 자금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자금을 중간에 빼더라도 해지 수수료 등 불이익은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 사랑받는 상품인 플러스박스에 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해 여유자금을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비대면 금융 활성화를 위해 혁신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해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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