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로이터) - 미국 종합 화학업체 다우케미컬(Dow Chemical) DOW.N 이 기대 이상의 조정순익을 내놓았다. 매출이익이 10년여래 최대 수준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미국 양대 종합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과 듀폰(DuPont) DD.N 은 인수합병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 후 재료과학, 특수제품, 농화학 등 세분화된 사업부로의 기업 재편을 구상 중이다.
다우케미컬의 앤드루 리베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에서 수요가 강력해질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유럽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장, 운송, 인프라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우케미컬은 10년 간 운영해 온 염소 사업부 등 변동성이 높은 원자재 사업부를 정리하고 고마진 사업부에 매진하고 있다.
다우케미컬의 1분기(3월 31일 종료) 매출이익률은 21.1%로 164bp 올랐다.
하지만 순익은 집단소송 합의 비용 때문에 1억6900만달러(주당 15센트)로 전년동기의 13억9000만달러(주당 1달러18센트)에서 87.9%나 감소했다.
다우케미컬은 지난 2월 집단소송 합의금으로 8억3500만달러를 지급했다. 다우케미컬을 비롯한 회사들이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우레탄 화학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2005년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법률 비용 등 여타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89센트로 톰슨로이터I/B/E/S 전망치인 83센트를 상회했다.
순매출은 107억달러로 13.5% 감소했으나, 전문가 전망치 10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