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6개월 만에 216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미디어, 게임,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11월18~22일) 주목할 종목으로 카카오, CJ ENM,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을 추천했다.
이번주(11월18~23일) 주요 증권사 추천 종목 [자료=각 증권사] |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 재편 가속화에 대한 대응, 무선사업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RPU)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한국진출 본격화에 따른 프리이멈 콘텐츠 관련 수요 확대, 한·중 긴장 완화로 대(對)중국 콘텐츠 수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경우 톡보드 중심의 광고매출 성장, 주력 계열회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
SK증권은 CJ ENM과 한국조선해양, LG화학을 추천종목으로 구성했다.
CJ ENM에 대해선 컨텐츠 IP 경쟁력 축적과 미디어 솔루션 역량 강화, 디지털 광고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흥행작이 쏟아진 영화 부문과 수익성 재입증에 성공한 미디어 부문도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발주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성장성에 대한 업종 내 지속적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지난주에 이어 카카오와 이마트를 추천했다. 카카오의 경우 광고 매출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금융사업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이어지고 있고, 이마트는 4분기 본업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엔씨소프트를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리니지2M 국내외 흥행 가능성, 해외 유사기업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케미칼, F&F, 연우 등을 선정해 다른 증권사와 대비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한화케미칼에 대해선 미국, 유럽 등 태양광 사업 주력지역에서의 설치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이익체력 감안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F은 사업 카테고리 다각화에 따른 외형 고성장, 중국 광군제 수혜를, 연우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 매출 확대 및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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