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6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고 말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도 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글로벌 6대 통신사 및 연합뉴스와 한 합동 서면 인터뷰 답변 주요 내용:
* 공식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북미 양 정상의 대화 의지는 퇴색하지 않았다...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 현 상황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교착상태로 볼 이유는 없다
* 북미 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
* 나는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실패한 회담이라고 보지 않는다
*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다...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
* 김 위원장이 우려하지 않고 핵 폐기 실행을 결단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만드는 것이 외교적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향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를 정의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다
*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거나 비핵화 대화의 파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군사합의서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한의 장사정포와 남북 간에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 등의 위협적 무기를 감축하는 군축단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남북 경제협력이 되려면 국제 제재가 해제되어야 하고,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 혁신적 포용국가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재벌개혁은 그 일환이다
*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G20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지는 일본에 달려있다
* 지난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나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한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 한반도의 오랜 정치·군사적 긴장이 가져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해소되고 있다
(정리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