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의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고객들 [사진자료= VnExpress]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수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17일 발표된 '아시아 개발 전망' 최신판에서 이 금융 기관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6%보다 높은 수치다.
ADB는 아시아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을 5.0%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4.9%보다 높은 수치다. 이 지역은 2023년에 5.1% 성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전자 제품을 중심으로 한 내수 및 수출의 강세가 이 지역의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ADB는 주요 경제국의 선거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 세계 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로 2025년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반도체 및 기타 전자제품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2024년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올해 4.6%, 내년에는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DB는 중국의 2024년과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8%와 4.5%로 유지했지만,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어 성장 전망이 약화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4~6월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여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3.3%에서 2024년 2.9%로 둔화되고, 2025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