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전역이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유독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렛허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로 떨어졌지만, 최근 1년간 텍사스 북부의 댈러스-포트워스 물가 상승률은 5%에 달했다.
이는 미국 23개 주요 대도시 지역 중 호놀룰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생활비가 비싼 것으로 악명 높은 다른 도시들보다도 높다. 댈러스-포트워스의 지난 2개월 간의 물가 상승률도 1%에 달해 이 기간 미국 최악의 인플레이션 도시로 꼽혔다고 CNBC 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2024년 6월 기준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과 지난 2개월 간의 인플레이션을 집계해 미국에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대도시 지역 순위를 매겼다.
월렛허브의 분석가 카산드라 해페는 이 도시의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주택 부족과 신규 건설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전기 요금 등 에너지 가격이 상당히 크게 올랐고, 의료 및 교통 서비스 같은 주요 부문의 물가 상승이 있었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의료 비용 상승은 최근 몇 년 동안의 병원 통폐합과 관련이 있으며, 도시가 팽창하며 교통비가 덩달아 상승했다.
댈러스-포트워스를 제외하면 하와이 호놀룰루는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5%가 넘은 유일한 도시였다. 호놀룰루는 최근 2개월 물가 상승률도 0.7%나 됐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도시 3위는 뉴욕(2개월 1.1%, 1년 4.2%)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디트로이트(2개월 1%, 1년 3.4%)가 4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지역이 5위(2개월 0.6%, 1년 4%), 보스턴(2개월 0.6%, 1년 4%)도 5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