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한국과 베트남 간 양방향 무역은 지난해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수출입 매출액은 384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한 262억 달러를 수입에 지출했다. 주로 가공 및 제조 산업을 위한 기계와 투입 자재를 구매했다.
한국은 전자제품, 섬유, 부품 등 베트남 주요 제품의 수입을 늘려 대베트남 수입액을 10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산업무역부 산하 아시아-아프리카 시장 부서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 산업, 특히 가공 및 제조 분야의 중요한 투입재 공급국이다. 석유만 놓고 보면 지난해 베트남에 32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한-베 양국 간 무역은 202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여러 요인들에 의해 양국 성장에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수출입 활동은 주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타이응우옌(Thai Nguyen), 박장(Bac Giang), 호치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작년에만 약 5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은 생산 및 수출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 자동차, 기계, 합금, 화학, 섬유 및 신발 분야에서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점차 더 깊고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0년 가까이 시행된 베트남-한국 자유무역협정(VKFTA)은 다양한 특혜 관세 덕분에 수출입 및 투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아세안자유무역협정(AKFTA) 등 양국이 체결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으로 양방향 무역도 활성화되고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수출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며 직접적인 경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삼성과 LG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 약속을 구체화하면 양국 간의 무역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양국 간 무역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팜 밍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농수산물 등 베트남의 강점 수출 품목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무역 장벽을 제거해줄 것을 제안했다.
올해 양국 간 교역액은 1,000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트남 총리의 방한과 방한 기간 동안 체결된 여러 협력 협정들이 향후 몇 달 안에 양국 무역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