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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1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 퇴직자의 퇴직금은 3억6000만 수준이었다.
3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3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근로소득은 약 1억169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원을 제외한 직원만의 근로소득으로 지난 2022년(1억933만원)보다 6.7%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억371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국민은행 1억1821만원 △농협은행 1억1069만원 △우리은행 1억969만원 △신한은행 1억898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퇴직금 평균은 3억6167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3억5548만원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은행들은 임금피크 편입 후 정년 도달까지 수령할 급여, 근속 연수 등을 감안해 퇴직금을 산정하고 있다.
희망 퇴직금 역시 하나은행이 4억91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억265만원 △국민은행 3억8100만원 △농협은행 3억813만원 △신한은행 3억746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희망 퇴직자 수는 총 2392명이었다.
직원을 제외한 임원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억1293만원이었다. 지난 2022년(2억9806만원)보다 4.9% 증가한 수준으로,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억2166만원이었다.
임원 평균 소득은 국민은행이 4억7428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3억7845만원 △하나은행 3억3875만원 △농협은행 2억1230만원 △우리은행 1억6265만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신규 임원선임에 따라 1인당 평균 소득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은행들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하고 어디에 사용하는지, 건전 경영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출·예금금리, 예대금리차, 이자·비이자이익, 배당, 임직원 보수, 사회공헌, 대손충당금, 자산건전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