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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계는 6월 업계 상황이 내수판매 저조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p 하락한 수치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도 불리는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이 1p 상승한 84.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보합인 77.4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4) △금속가공제품(82.2)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72.3)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92.6)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9.6)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9.3)이 전월 대비 2.4p 상승했고 서비스업(77)은 전월 대비 0.5p 떨어졌다.
전 산업에서 영업이익은 76.7, 자금사정은 77.7을 기록해 5월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수판매는 78.8, 수출은 83.3으로 나타나 전월 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94.4를 기록해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6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개선된 한편 영업이익, 수출, 내수판매, 생산 등 항목은 3년치 평균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고용 전망이 개선되고 자금사정, 영업이익, 수출, 내수판매, 경기전방 등 항목은 악화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중소기업들이 꼽은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62.9%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50.1%), 업체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기준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1%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