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6일 (로이터) - 신흥국 통화 강세가 5월을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김영일 애널리스트는 26일 보고서에서 "3개월간 강세로 신흥국 통화는 작년 10월 고점수준에 근접하며 추가상승과 하락전환의 귀로에 섰다"면서 "4월 중순 이후 신흥국통화 강세 요인이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위안화 약세 전환 움직임을 주목했다.
중국 1분기 결산을 앞두고 중국기업 실적 우려와 회사채 금리상승이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이에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 금리 변동성이 커져 5월에는 채권시장 불안이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40대에서 바닥을 형성한뒤 6.50대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심리 또한 신흥국통화 추가 상승에 부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과 선진국간 서프라이즈인덱스 차이는 2015년 이후 고점수준에 도달해 반전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위였던 신흥국 경기 기대는 선진국에 비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