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지수 ↓ 0.26%...주간은 ↑ 3.5%
* 포레시아 급락세는 자동차주 약세 주도
* 카르푸, 매출 업데이트 이후 랠리
* 그리스 증시, 지난주 처음으로 상승 마감
런던, 4월18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포레시아(Faurecia) 주도로 자동차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됐다.
범유럽지수는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5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오름폭 또한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대폭으로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26% 내린 1350.38로 장을 접었다.
직전 거래일에 1개월 고점을 작성했던 이 지수는 지난주에만 3.5% 큰 폭 상승, 연초 대비 낙폭을 약 6%로 좁혔다. 유럽증시는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불안이 전세계 증시와 상품시장의 급격한 매도세로 연초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4% 내린 6343.75, 독일 DAX지수는 0.42% 밀린 1만51.57,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빠진 4495.1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15%, 이탈리아 MIB지수는 0.39% 후퇴했다.
스톡스유럽600 자동차·부품 업종지수 .SXAP 가 1.7% 하락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부진했다. 포레시아는 중국 내 분기 매출 감소 여파로 3.6% 급락, 자동차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씨티 오브 런던 마켓츠의 트레이더인 마커스 후버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지만 오늘 거래 흐름은 분명 모멘텀 둔화를 가리킨다"며 "단기적으로 유럽증시가 과매수 구간에 돌입하며 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 있지만 이는 꼭 필요한 건전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리스크 비중을 확대하려면 중국의 지표 호재 이외 다른 희소식들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전망치에 부합, 아시아 최대 경제국의 경기 둔화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수퍼마켓 체인인 카르푸는 1분기에 프랑스 실적이 부진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브라질에서에서 매출 증가를 알린 뒤 주가가 3.8% 껑충 뛰었다.
한편 그리스의 ATG지수도 은행주 강세로 4.86% 급등, 지난주 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에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 채권 포함을 결정하면서 그리스 은행들은 ECB에 이 자산 판매가 가능해졌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