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페이스북 주가 하락은 S&P500지수에 최대 부담
* 트위터, 매각 검토중이란 소식에 주가 21% 넘게 폭등
* 주간기준 다우 ↑ 0.76%, S&P500 ↑ 1.2%, 나스닥 ↑ 1.17%
뉴욕, 9월26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급락이 에너지주를 끌어내린 한편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3대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71% 내린 1만8261.45, S&P500지수 .SPX 는 0.57% 밀린 2164.69, 나스닥지수 .IXIC 는 0.63% 빠진 5305.75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76%,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17% 올랐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지지해 온 저금리 환경이 유지된 뒤 S&P500지수는 2개월이 넘는 기간 중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부동산(+0.28%)과 텔레콤 서비스(+0.37%) 업종을 제외한 9개가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업종지수가 1.26% 하락하며 전체 증시의 약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 동결을 목표로 한 내주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징후 속에 약 4% 급락했다.
기술(IT)업종지수도 애플과 페이스북 등 대형주 주가 하락 여파로 0.96% 후퇴했다.
애플은 유럽에서의 신형 아이폰 판매가 이전만큼 원활하지 못하다고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가 우려한 뒤 주가가 1.67% 하락했다.
또 소셜미디어업계의 거인 기업인 페이스북은 지난 2년간 동영상 광고 시청 시간을 60~80% 부풀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뒤 1.63% 후퇴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은 S&P500지수에 최대 부담을 안겼다.
호지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개리 브래드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서 3거래일을 상승한 뒤 에너지주가 취약하자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하지만 증시는 최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날 하락세로 전환하기 전 S&P500지수는 전일까지 2개월이 넘는 기간 중 최대 이틀 오름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약 6% 상승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당분간 뒤로 하고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보고 시즌의 개막과 월요일(26일) 시작되는 첫 미국 대선 TV토론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BB&T 웰스 매니지먼트의 벅키 헬위그 수석 부사장은 "3분기말에 접어들며 장내 노이즈가 커졌고, 연준의 성명 이후 변동성은 상방향에 치우칠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사인 트위터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42% 껑충 뛰었다.
제약사 엔도 인터내셔널의 주가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발표한 뒤 15.45% 폭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