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4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하락 중이다. 유럽 규제당국이 담합 혐의로 자동차 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하락하고 있으며, 항공사들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항공주들도 하락하고 있다. 다만 대형 금융주들이 상승하며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5시25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79.16포인트로 0.26% 하락하고 있으며,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24% 내리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네덜란드 디지털보안서비스 업체 젬알토(Gemalto)의 주가가 1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젬알토는 지난해 10월 이후 네 번째 순익 경고를 발표하며, 심카드와 미국 결제 사업부 매출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의 주가도 3.73% 하락 중이다. 라이언에어는 여름철 항공료가 급격히 인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1분기 55% 급증한 순익도 같이 발표했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담합 혐의로 자동차 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스바겐(Volkswagen), 푸조(Peugeot), 다임러(Daimler), 르노(Renault), BMW 등 자동차주들이 1.3~3.1% 하락하며, 유럽 자동차 지수 .SXAP 도 2.02% 내리고 있다.
반면 영국 최고 소매업체 B&M(B&M European Value Retail)의 주가는 3.725% 급등 중이다. 미국 월마트(Wal-Mart Stores)의 영국 내 자회사인 아스다(Asda)가 B&M을 44억파운드(미화 57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스위스 3위 상장 은행인 율리우스 바에르(Julius Baer)의 주가도 7.48% 뛰고 있다. 율리우스 바에르는 올해 상반기에 금융위기 이후 최대 자본유입을 기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