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5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670선에서 하락 마감하며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83%) 오른 2501.24에 문을 닫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일(종가 2531.66) 이후 9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6억원, 기관이 3266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5344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KS:005930)(0.71%), 삼성전자우(1.43%), 셀트리온 (KS:068270)(0.12%)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인공지능) 칩 '블랙웰'을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할 것이라는 소식에 4.68%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54%) 내린 677.01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3일(종가 675.95)이후 1년11개월만에 종가 기준 최저치다.
코스닥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은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다. 개인은 코스닥에서 1512억원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909억원, 기관은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KQ:196170)(15.73%), 리가켐바이오(1.55%), 휴젤(2.34%), 엔켐(0.14%), 삼천당제약(3.09%)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2.34%), 에코프로(1.48%), HLB (KQ:028300)(2.86%), 클래시스(1.15%), 레인보우로보틱스(2.43%)는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나타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특허 소송 가능성과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설 등 악재에 휘말리며 하락 폭을 키웠다"며 "기타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