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 증시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은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했는데요. 호실적이었음에도 눈높이가 워낙 높았던 탓에 다소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는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였어요.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공 스토리는 분명 엄청나지만, 이 기업이 이 정도로 추정치를 앞지르는 실적을 기록하는 게 지속 가능한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가 잠시 흔들리며 시장이 가라앉나 싶었지만, 오히려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어요.
그럼,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요? 투자자들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흐름을 쫓아 규제 완화와 경기 부양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을 주목했습니다. 금융과 산업재 섹터, 소매업종 등이죠. 이날 다우 지수가 다른 주요 지수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그 덕분입니다.
증시 포인트 : 내년에도 금리인하 이어질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에 쏠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를 주목하고 있는 건데요. 이날 금리가 앞으로 훨씬 더 낮아질 거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내놓은 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였어요.
굴스비 총재는 “지난 1년 반 동안의 긴 포물선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2%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노동시장은 안정적인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으로 냉각됐다”며 “두 가지 모두에서 우리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착해야 할 곳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며 “즉시 그 지점에 도달할 필요는 없지만, 내년쯤을 내다보면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는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말은 연준이 내년에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합니다.
한입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르다?
공화당이 워싱턴에서 권력을 잡으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가운데, 홀로 비판의 대상에서 예외가 된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입니다. 이는 회사의 워싱턴 담당자인 브래드 스미스의 정치적 중립 덕분인데요. 다른 빅테크와 달리 연방 반독점 소송이나 콘텐츠 검열 논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 “아님 말구”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가 X 플랫폼에서 작은 설전을 벌였는데요. 머스크는 제프 베조스가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가 선거에서 질 것이라 말하며 스페이스X와 테슬라 (NASDAQ:TSLA) 주식을 팔라고 주변에 조언했다 주장했는데요. 제프 베조스는 이를 부인하며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한다고 말하며 웃는 이모티콘으로 응답했죠.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가들도 결국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트너십 종료될까?
구글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내놓은 상황인데요. 연방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구글은 더 이상 소비자 검색 정보와 관련된 회사(쿼리 기반 AI 포함)를 인수하거나, 투자 및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당할 수 있습니다.
“1000달러 갑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리프 에얼리히 애널리스트가 넷플릭스 (NASDAQ:NFLX)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그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이벤트 확장과 광고 수익화 전략을 두 가지 상승 동력으로 꼽았는데요. 특히 지난주 방송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1억 800만 명이 시청하며,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스포츠 이벤트로 기록이 된 점을 강조했어요. 라이브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었다는 뜻이죠.
애프터마켓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엔비디아의 목표주가 올렸다
목표주가 올리는 애널리스트
엔비디아 (NASDAQ:NVDA)가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죠. 다만,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2% 늘었습니다. 그리고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2% 늘었죠. 이번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94% 증가했습니다. 파격적인 증가는 보였으되, 그 정도는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는 이런 실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출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내년에 이 블랙웰이 수십억 달러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JP모간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올렸습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실리콘·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강력한 에코 시스템으로 경쟁사보다 1~2단계 앞서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더 많은 제품 세분화로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기 변동성은 조심해야 한다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단기적으로 '흥미 요소'의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탈을 거치며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는 여전히 주식의 내실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0.53% 오른 146.67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엔비디아의 상승 폭은 약 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