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0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 회의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장 초반 유럽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마감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6시13분 현재 386.12포인트로 0.14% 상승 중이다.
전일 기술주가 랠리를 펼치면서 스톡스600 기술 업종 지수 .SX8P 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도 기술 지수는 0.46% 전진 중이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SAP이 전문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장 초반 상승했다가 반락, 현재는 0.33% 하락 중이다. SAP은 2분기 매출이 57억8000만유로로 1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CB의 경기부양책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ECB 회의를 앞두고 유럽 은행 업종 지수 .SX7P 는 0.16%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기준 스웨덴 최대 은행인 노디어(Nordea)는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5.06% 하락 중이다.
종합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Unilever)는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연간 실적 목표를 고수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0.73% 상승 중이다.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업체 ABB은 분기 순익 증가율이 예상을 하회한 여파로 3.18% 하락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