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6월19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상승 출발했다.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전진하는 공화국'이 압승을 거둔 데다 은행주들이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소매주들도 지난주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오후 5시15분 현재 프랑스 블루칩 지수 .FCHI 가 1.03% 상승 중이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BNP Paribas),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등이 프랑스 증시의 오름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베르크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가 10년 만에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국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는 1.08% 오르고 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도 0.8% 상승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 아마존이 미국 최대 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즈(Whole Foods Market)를 137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이후 급락했던 소매주들이 추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식료품소매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16개월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던 유럽 소매지수 .SXRP 는 현재 0.95% 반등 중이다.
특히 영국 온라인 수퍼마켓업체인 오카도(Ocado)는 유럽 최대 투자 회사인 엑산 비엔피 파리바(Exane BNP Paribas)가 오카도는 M&A가 아니더라도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8.702% 뛰고 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상승 중이다. 모간스탠리, 씨티은행, 도이치은행 등의 애널리스트들이 크레딧스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시작돼, 벨기에 브뤼셀에서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만날 예정이다. 브렉시트 협상이 아직까지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