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유로퍼스트300 ↑ 0.9%, 스톡스600 ↑ 0.8%
* 영란은행 금리 동결 소식에 3주 고점에서는 후퇴
* 은행/자동차 주가 가장 호조
런던, 7월15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영란은행(BOE)이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한 뒤 일중 고점 대비로는 다소 후퇴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86% 오른 1337.69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80%상승한 338.50으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초반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실시됐던 지난달 23일 이후 3주래 고점에 올랐지만 BOE의 깜짝 금리동결 발표에 오름폭을 일부 반환했다. 유로퍼스트300지수의 경우 브렉시트 투표 이후 보인 낙폭을 1.6%까지 좁힌 상태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BOE가 금리를 0.25%로 인하할 것을 기대해왔던 만큼 투자자들은 일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은행이 내달 경기 부양책 확대 신호를 보내면서 진정을 찾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4% 내린 6654.47 내리며 주요국 증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1.39% 오른 1만68.30, 프랑스 CAC40지수는 1.16% 상승한 4385.5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9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6%, 이탈리아 MIB지수는 1.63% 전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 .SX7P 가 2.5% 상승하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도이체방크(+3.6%)와 유니크레디트(+6.6%)가 강세를 주도했다.
오스트리아 은행인 에르스테 그룹 뱅크(Erste Group Bank)는 급개선된 2분기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13.6% 폭등했다.
그러나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은행주는 기저 건전성과 마진 감소에 대한 우려 속에 여전히 올해 현재까지 27% 하락, 주요 업종 중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 여건에 민감한 자동차주 .SXAP 도 2.2%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라인메탈(Rheinmetall)과 피아트, 다임러와 BMW 등이 2.4%~5.4% 동반 랠리를 펼쳤다.
(편집 손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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