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0.2% 상승 마감
* ARM 주가, 日 소프트뱅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40% 이상 폭등
* 다이얼로그, AMS 등 동종업계 기업 주가 또한 크게 올라
* 터키의 불안정한 정세는 BBVA, TUI 주가 압박
런던, 7월1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터키의 불안정이 일부 여행 및 금융주를 압박했지만 영국 ARM이 주도한 기술주의 강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18% 오른 1338.06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23% 상승한 338.70에 마감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들어 아직 7%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23일의 충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작성한저점 대비로는 10% 반등한 상태다.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9% 오른 6695.42, 독일 DAX지수는 0.04% 내린 1만63.13, 프랑스 CAC40지수는 0.34% 밀린 4357.7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08% 후퇴했지만 포르투갈 PSI20지수가 0.31%, 이탈리아 MIB지수가 0.08% 전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칩 디자인 회사인 ARM을 243억파운드(미화 322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한 뒤 ARM 주가는 40.88% 치솟았다.
동종업계의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6.32%)와 AMS(+4.74), 인피니언(+2.14%) 등이 동반 랠리를 펼쳤고 스톡스유럽600 기술업종지수 .SX8P 는 3.5% 급등하며 상대적 강세였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가 엔화 대비 3년이 넘는 기간 중 저점을 보이면서 ARM은 소프트뱅크에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됐다. 이 뿐아니라 수익의 대부분을 달러로 얻는 ARM의 주가는 브렉시트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멀티-펀드 투자회사인 스테판울프 캐피탈의 푸에브스 씨올로지츠 공동 창립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공약은 유럽증시의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이며, ARM과 같은 대형 인수·합병(M&A) 또한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의 명백한 입장 및 수사학이 위험 자산을 지지하면서 변동성을 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터키를 향한 여름 관광객이 최고조에 달한 때에 발맞춰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 시도로 분석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며 토마스 쿡(-0.86%)이나 TUI(-1.98%) 등 여행주가 저조했다.
터키의 정세 불안정은 스페인은행 BBVA(-2.81%)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은행은 터키의 민간 은행인 가란티(Garanti/-8.79%)에 중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브렉시트의 잠재적 충격을 이유로 유럽 증시에 대한 비중을 '비중축소'로 고수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