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지수 1% 하락...1Q에는 거의 8% 후퇴
* 오랑주/부이그, 인수협상 지연 소식에 하락
* 유니크레디트/伊 은행주도 부진
* TUI/카니발 등은 실적 업데이트 이후 상승
런던/밀라노, 4월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텔레콤 서비스주와 이탈리아 은행주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99% 내린 1326.55로 장을 접으며 신중한 금리인상을 시사한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지지받았던 전일 상승폭(+1.3%)의 상당부분을 반환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을 강타하며 1분기 기준으로는 약 8% 밀린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6% 내린 6174.90, 독일 DAX지수는 0.81% 밀린 9965.51, 프랑스 CAC40지수는 1.34% 빠진 4385.0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6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05%, 이탈리아 MIB지수는 1.41% 후퇴했다.
알파 트레이딩의 스테판 데 셔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새로운 촉매 부재 속에 최근 상승폭의 일부 조정이 있었다. 다음주 개막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보고 시즌이 시장의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랑주와 부이그텔레콤의 인수 협상이 지연되면서 프랑스 통신주가 부진했다. 오랑주가 1.3%, 부이그텔레콤이 3.6% 후퇴했다. 또 동종 업계의 일리아드가 2.7%, 뉘메리카블-SFR이 1.8%, 알티스가 1.9% 하락했다.
이탈리아 은행주도 저조했다.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3.06%)가 시장의 여건이 향상되지 못할 경우 방카 포퓰라레 디 비센자(Banca Popolare di Vicenza)의 17억6000만유로 규모 유상 증자에 대한 지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가열됐다.
반면 영국 TUI트래블은 여름 예약건수 증가에 힘입어 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뒤 5% 급등했다. 또 크루즈선 운영사인 카니발이 예상을 웃돈 순익 업데이트 이후 1.6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