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1.1% 후퇴
* 獨/伊 증시, 상대적 약세
* 셸, 깜짝 실적에 3.8% 급등...BP는 4.5% 급락
* 스탠다드차타드 주가 급락도 증시에 부담
런던, 11월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 끝에 7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로열더치셸과 BP 등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엇갈리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1.07% 내린 335.33으로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지난달에도 1.1%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내린 6917.14, 독일 DAX지수는 1.3% 밀린 1만526.16, 프랑스 CAC40지수는 0.86% 빠진 4470.2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1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8%, 이탈리아 MIB지수는 1.32% 후퇴했다.
로열더치셸은 근원 순익이 18% 개선, 시장 기대치를 웃돈 뒤 주가가 3.8% 껑충 뛰었다. 기업측은 내년의 자본 지출의 예상 범위의 하단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BP는 분기 순익 측정치인 근원 대체원가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4.5% 급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예상을 웃돈 BP의 분기 순익은 일회성 세액공제였기 때문이라며 실상 업스트림(upstream) 실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주가가 5.4% 급락한 것도 유럽증시의 주된 반락 이유로 꼽혔다. 은행이 공개한 3분기 순익은 크게 고무적이지 못했다. 또 2개 분기 연속 수익성을 보고했지만, 홍콩 금융당국이 규제조치를 취하기로 계획한 뒤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격비교 웹사이트인 머니슈퍼마켓 그룹(Moneysupermarket Group)과 타이어 제조사 노키안(Nokian), 소비재 기업인 오르클라(Orkla) 등은 준수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0.3%, 8.4%, 2.5% 랠리를 펼쳤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