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1.2% 후퇴
*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전망 하향 조정 이후 주가 급락
* BHP빌리턴과 다른 광산주도 동반 하락...속젠/몰러-머스크 등은 견고한 실적에 상승
* 그리스 증시는 모건스탠리가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며 상대적 강세
런던/밀라노, 5월5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와 브라질에서 피소된 BHP빌리 턴 등의 주도로 이틀 연속 1%가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23% 내린 1302.72로 장을 접었다. 이는 4주래 최저 종가다. 이 지수는 전일에도 1.7% 하 락한 바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9% 내린 6112.02, 독일 DAX지수는 0.99% 밀린 9828.25, 프랑스 CAC40지수는 1.09% 빠진 4324.2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26%, 이탈리아 MIB지수는 0.17% 후퇴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18% 상승했다.
ACIES 자산운용의 안드레아스 클레나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이례적인 상승을 목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약세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ATG지수는 1.1% 전진하며 전반적인 추세를 거스르는 모습이었다.
모건스탠리가 그리스 정부의 부채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데다, 구제금융 검토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요 4개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는 근원 영업순익이 58% 급감했다고 보고한 뒤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 주가가 8.6% 급락했다.
취약한 구리 가격에 광산주도 타격을 입었다. 세계 2위 경제국이자 주요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는 금속 가격의 하락으로 연결됐다.
브라질의 연방 검찰이 지난해 11월 19명의 사망자를 내고, 주요 강을 오염시킨 댐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철 채굴업체인 사마르코(Samarco)와 소유주인 BHP빌리턴, 베일(Vale)에 1550억헤알(미화 435억달러) 규모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BHP빌리턴의 주가는 5.8%나 밀렸다.
반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속젠)은 올해 추가 비용 절감 계획과 예상을 웃돈 분기 순익을 공개한 뒤 1.7% 상승했다.
덴마크의 운송 및 석유회사인 AP 몰러-머스크도 1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뒤 주가가 6.4% 크게 뛰었다.
(편집 이진원 기자)